(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들이 세종시 이전을 본격화한 지난 2015년 이후 전체 정원 중 30% 이상이 이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산하 연구기관에서 받은 '최근 6년간 이직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15개 국책연구기관에서 이직한 인원은 전체 정원 5천925명 중 1천926명(32.5%)에 달했다.

재직 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가 전체 이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3%였고, 정책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석·박사급 인력의 이직도 77.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세종 소재 기관 중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토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원 대비 누적 이직 인원 비중이 높았다.

건축도시연구소 49.6%, 국토연구원 46.8%, 경제·인문사회연구회 44.3%, 대외경제정책연구원 44.2% 등으로 정원 대비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한정 의원은 "잦은 핵심 연구인력의 이직으로 인해 정책연구의 연속성 저하, 그에 따른 정책연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근본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양질의 정책연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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