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69포인트(0.71%) 하락한 3,312.6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5.91포인트(0.70%) 밀린 2,249.53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며 한때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강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의 GDP가 전년대비 4.9%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3.2%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3%에는 미치지 못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GDP 성장률은 0.7%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GDP를 발표하고 "국제 여건이 여전히 복잡하다"면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음을 경고했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양호하게 나왔다.

지난 주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중국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기업이나 개인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수출관리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법안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틱톡 등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데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업종과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2~3%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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