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쇼핑은 헤드쿼터(HQ)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쇼핑 총괄 임원에 외부 출신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신영증권으로 입사해 2년 뒤인 2001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했다.

이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내며 경영 정상화 역할을 했다.

롯데쇼핑 HQ는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올 초 업무 효율화를 위해 신설됐다.

정 상무는 롯데쇼핑 전반의 사업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신사업 추진 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태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전자상거래) 방향 정립 등 HQ의 핵심 사업을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며 정 본부장 선임 배경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통 경험은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많이 한 분으로 우리 조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지주 임원 인사는 11월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롯데쇼핑의 외부 인사 수혈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쇄신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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