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나 금리 인상하면 가계부채 비율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피치의 제레미 주크 한국 국가신용등급 담당은 19일 '코로나19, 도전받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주크 담당은 "기준금리가 25bp 정도 인하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인플레의 상승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크 담당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저금리 수준이 더 오래 이어진다고 했을 때 2022년에나 금리 인상이 생기게 된다면 가계 부채 비율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부채상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추정되고, 은행도 어느 정도 견고함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계 부채가 증가하면 그로 인해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금리가 오래 지속하면 리스크라는 시각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11월 26일에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현 0.5%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75bp 내린 바 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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