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미국 내 1위 극장 체인인 AMC 등 영화 상업업체들에 한 줄기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CNBC가 19일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지난 주말 뉴욕주 전역의 극장들이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발표로 AMC 주가가 한때 8% 이상 상승하는 등 영화 상업업체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시네마크도 약 2.7% 상승했고 마커스 극장은 약 2.4% 올랐다.

이번 재개관에 뉴욕시의 영화관은 제외됐다.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쿠오모 주지사의 지난 주말 발표는 영화계에 기념비적인 조치였다"고 말했다.

뉴욕은 영화의 중요한 시장이다. 전체 티켓 판매량의 6% 정도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상징적인 허브이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영화들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의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

애런은 "이제 뉴욕주에서 먼저 문을 열 수 있게 됐으니 뉴욕시도 바로 뒤에 있다(문을 열수 있다)는 뜻이다"면서 "이는 곧 '크리스마스 영화'가 상영될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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