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3분기 실적 선방 전망…인수 무산 비용은 부담
HDC현산, 3분기 실적 선방 전망…인수 무산 비용은 부담
  • 장순환 기자
  • 승인 2020.10.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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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수익성 높은 주택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계약금 2천억원을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것으로 보여 단기실적에는 부담이 예상된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HDC현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분기는 수익성 높은 자체 주택 사업 현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예상되고, 사업부 전반에서 양호한 수익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지난 2분기에 HDC현산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8% 감소하며 부진했다.

매출도 9천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급감했고 순이익도 1천11억원으로 32.9% 줄었다.

반면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성 높은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양호한 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특별한 입주 예정 자체 사업은 없으나 수익성 높은 대전 도안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양호한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난 3분기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계약금 2천억원이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식되는 영업 외 손실은 향후 반환 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환입 여부가 결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대해 "일방적 계약해제로 유감스럽다"며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자체 개발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의 자체 개발사업은 부지 선정부터 토지 매입, 시공, 분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만큼 마진율이 높은 사업이지만 미분양에 따른 위험 또한 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사업이 호조를 보고 있어 자체 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이윤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인천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의 사용처도 향후 성장성에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월 유상증자 당시 HDC현산은 만약 예상치 못하게 아시아나 항공 인수가 취소될 경우 공모 자금 약 3천207억원을 토지대납부 및 지급 어음 결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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