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이플러스에셋)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에 나선다.

이에 따라 에이플러스에셋에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얼마나 이익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279만8천86주를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500원~1만2천3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범위 상단기준으로 약 344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에서 구주매출은 165만1천932주, 신주모집은 114만6천154주다. 구주매출 비중과 신주모집 비중은 각각 59%, 41%를 나타냈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스카이레이크가 에이플러스에셋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앞서 에이플러스에셋은 2017년 스카이에이플러스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292만3천77주를 발행해 190억원을 조달했다.

스카이에이플러스는 스카이레이크가 설립한 유한회사다. 에이플러스에셋은 RCPS를 발행할 때 IPO를 약속했다.

RCPS 발행일부터 3년 이내에 회사 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RCPS 주주는 RCPS 전부 또는 일부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RCPS를 상환해야 한다고 적었다.

다만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절차상 지연으로 3년이 경과하면 RCPS 주주의 서면 동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RCPS 292만3천77주 중에서 146만1천538주는 올해 5월에 상환됐다. 나머지 146만1천539주는 올 6월에 보통주로 전환됐다.

올 상반기 기준 스카이에이플러스의 에이플러스에셋 총주식 수는 330만3천863주다. 지분율은 15.39%다.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 지분율은 21.13%다.

스카이에이플러스는 에이플러스에셋 기업공개에서 구주매출로 165만1천932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카이에이플러스는 주당 이익 4천~5천8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7년 스카이에이플러스는 에이플러스에셋 RCPS 1주당 6천500원을 투자했다. 이번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원~1만2천300원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기업공개 시 구주매출이 이뤄지면 스카이에이플러스는 공모가 하단으로 173억원을 벌게 된다. 공모가 상단으로는 203억원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화폐의 시간가치와 현금흐름 등을 고려하지 않아 정확한 투자이익률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그럼에도 RCPS 발행가액보다 공모가가 높아 스카이레이크 차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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