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시각에서 자본여력 확충 등 당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권에 대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20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은 4분기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 대출 태도는 강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24로 나타난 반면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나타났다.

손 부위원장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코로나 특례보증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집행상황 점검 등을 통해 협력업체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권도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자본여력 확충 등을 통해 실물경제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신보를 통해 보증이 지원되는 정책상품인 만큼 저신용층에게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너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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