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세일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이 신청부터 선정까지 평균 165일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기간이 늘어 적기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이 20일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일앤리스백 신청 후 선정까지 평균 165일, 250일 이상 소요되는 기업은 7개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선정까지 기간이 늘었다. 작년에는 평균 121일 정도 걸렸다. 최장기간은 233일이 소요됐다.





세일앤리스백은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자산을 임대 조건부 매매계약 등으로 인수해 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 보유자산 매각대금으로 금융회사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김 의원은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기업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나, 여태까지 지원된 기업수는 신청기업수(인수신청 철회 기업 및 지원 검토 기업 제외)의 5.8%에 불과하다"며 "그만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검토해 향후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캠코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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