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1,140원 선에서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10원 하락한 1,14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내린 1,140.50원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하단 지지선인 1,140원에 바짝 붙은 모습이다.

추가 하락을 시도하면서도 당국 경계감에 1,140원 부근에서 낙폭을 쉽사리 키우지 못하고 있다.

만약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하락하면 이는 지난해 4월 23일 장중 저점 1,139.40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130원대에 진입하는 셈이 된다.

위안화 강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달러-원 환율의 하락 모멘텀이 강하지만, 레벨 경계감과 최근 달러-원 환율 급락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경계 심리에 급속한 환율 하락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아시아 장 개장 후 역외 위안화와 달러화 지수 등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아시아 장에서 6.6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93.4선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40원 하향 돌파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있는 상황"이라며 "당국 경계도 있고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우선 1,140원대 부근에서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현 레벨에서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가 쉽지는 않고, 1,140원대 부근에서는 비드(매수)가 견조하다"며 "1,140원 하향 시도는 있을 수 있으나 1,130원대 안착보다는 1,140원대 초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통화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0엔 상승한 105.5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4달러 오른 1.17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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