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손지현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과점주주체제의 자율경영을 존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가 경영의 결격사유인지는 별도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2016년에 우리은행이 과점주주체제를 출범했는데, 정부와 예보는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을 하도록 약속을 했기 때문에 결정하는 바에 따라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DLF 사태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고 국민연금도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했는데, 예보가 찬성한 것을 비판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위성백 사장은 "손태승 회장의 징계도 확정은 안 됐다"면서 "DLF 문제가 연임을 시키지 말았어야 하는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고, 저희는 경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과점주주가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격 문제는 현재에 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향후 다른 금융기관에 취업할 때"라며 "현재 회장으로서 업무를 하는 것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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