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주택을 산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3천만원이고, 이중 차입금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 2017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4천건을 국토교통부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시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산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3천만원이었다.

이들의 주택 구매 비용 중 57.1%를 차지하는 4억2천만원은 차입금이었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2천명으로 평균 매입가격은 6억1천만원이며, 주택 총매매가에서 65.1%에 해당하는 3억9천900만원은 빚을 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주택을 매입한 30대는 10만9천명으로 이들의 평균 주택 구매 가격은 7억4천만원, 집값의 56.4%에 달하는 4억2천만원이 차입금이었다.

20~30대 집주인의 차입금의 비중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었다.

40대의 차입금 비중은 48.5%이고 50대 41.7%, 60대 이상 31.2%였다.

진 의원은 "대출이 불가능한 10대 미만과 10대 등 미성년자 집주인 310명의 경우는 자기 자금 비중이 각각 54.5%와 64.8%로 높은 편이어서 이들 미성년 주택보유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이 집값 상승에 조바심내며 주택을 무리하게 구매할 경우, 대출금 상환에 크게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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