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1억1천만달러(한화 약 1천3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하며 이사회에 들어간 이후 후속 투자에 나선 셈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화재가 캐노피우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디지털화로 인해 보험 가격이 급격히 인상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로이즈 상위사들 사이에서도 현재 상황을 추가 성장의 기회로 보고 유상증자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향후 이익 창출 뿐 아니라, 이사회 의석 확대 등을 통해 선진 보험시장의 경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의 시너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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