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해태제과식품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A'로 유지했다.

서민호 한신평 선임 애널리스트는 20일 수시평가를 통해 "해태아이스크림 매각 절차가 예정대로 완료되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등급전망을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3월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초 매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최종 매각금액은 1천325억원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해태제과가 적자사업부인 아이스크림 부문을 매각했고, 잔존 부문인 건과와 식품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완화된 차입 부담과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토대로 재무 안정성도 양호하게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해태제과의 부채비율은 172.8%로 지난해 연말의 197%보다 24.2%포인트 하락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시장 내 판매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고, 인력 및 생산시설 조정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수익성 개선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잔존사업 부문의 수익성 추이와 향후 실질적인 차입 부담의 통제 수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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