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매도+위안화 강세에 1,130원대 마감…1년6개월래 최저
[서환-마감] 역외 매도+위안화 강세에 1,130원대 마감…1년6개월래 최저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10.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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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2.60원 하락한 1,139.40원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130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0원 하락한 1,1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19일 1,136.9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하며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1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40원을 사이에 둔 공방이 이어졌지만, 아시아 시장 초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66위안대로 레벨을 낮추면서 달러-원도 1,130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와 레벨 부담 등에 달러-원은 재차 1,140원대로 올라서는 등 1,140원 부근에서 눈치 싸움이 이어졌다.

장중 역외 달러 매도세와 네고물량은 꾸준하게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을 1,138원대로 낮추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6위안까지 낙폭을 확대했지만, 기준환율 고시와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이후 6.68위안대로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이후 6.67위안대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 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장 막판 위안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상승 전환하는 등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당국 개입 경계에 1,139원 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320선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지만, 점차 낙폭을 축소하며 장 막판에는 상승 전환했다.

◇2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7~1,14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130원대 종가에도 하방 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미국 부양책 타결이나 대선 전까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종가가 1,130원대로 내려간 점이 의미는 있지만, 롱 스탑이 강하게 나오거나 하락 방향의 모멘텀 플레이가 강하게 나오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저점 결제수요가 나오며 추가 하락세가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도 저점이 좀 더 낮아질 수 있지만, 강하게 하락하기는 어렵다"며 "시장은 수급 처리 중심으로 움직이며 레인지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개입 경계감에 급격하게 하락하진 못했다"며 "결제수요도 나온 가운데 네고물량이 더 많아 차근차근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를 여지도 크지 않고 빠질 때도 조심스럽다"며 "역외 매도도 있지만, 쌓인 네고물량의 영향이 가장 큰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1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40원 근처에서 공방하던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하락했지만, 역외 매도와 레벨 부담에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저점은 1,138.20원, 고점은 1,141.50원으로 변동 폭은 3.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39.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6억2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0% 오른 2,358.41, 코스닥은 0.29% 오른 824.65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5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7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73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42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4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6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54원, 고점은 170.8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8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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