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은 국채발행 규모의 적절성을 측정할 때 정부의 이자 지급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홍 단장은 20일 오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서 시장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한 국채발행 규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단장은 "재전건정성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적으로 나오는 상황이지만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라며 "향후 국채 발행 규모가 더 늘어나더라도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은 늘지 않거나 심할 경우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그런 관점에서 재정건정성을 확보한 국채 발행 규모의 척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발행액이 어느 정도냐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 이자지급 부담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이냐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국채 발행 물량 못지 않게 가격인 금리 또한 발행 규모 적절성의 판단 척도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이 단장의 판단이다.

내년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사태가 내년에도 이어져 어려움을 완전히 극복하긴 어려울 것이고 그런 만큼 세계 각국도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정책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임시적 조치들일 뿐 상황이 변하면 정책도 적절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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