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미 정부의 부양책 결과를 기다리며 좁은 폭에서 거래를 이어가다 소폭 상승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70달러(0.2%) 상승한 1,915.40달러에 마감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의장이 예고했던 48시간의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부양책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하지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금 시장은 부양책과 관련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몇몇 주제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머저 이사는 "여전히 양측이 협상에 도달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회의론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93.3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금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동력을 기다리면서 지난 며칠간 금 시장에 큰 변동성이 없었다"면서 "금값이 1,930달러 위로 올라야지만 새로운 강세 포인트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세 트렌드가 멈춘 것 같지만 아예 사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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