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비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만약 적절한 시기에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더블딥 리세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루비니 교수는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 의회의 부양책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것은 미국 경제를 또 다른 하향 회오라기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V자 회복을 믿는 사람들은 실망할 것"이라면서 "여름 반등 후에 미국의 경제 회복은 극도로 희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소비 지출과 산업 생산 성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기 때문에 이제 의회가 경제 반등을 재가속화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우리는 부양책의 필요성을 알고 있고 부양책 규모가 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부양책 통과 여부와 시간에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고 이는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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