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9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장마와 명절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지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21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4% 하락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소폭 둔화했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2.6%, 신선식품은 6.9% 상승했다.

에너지는 0.9% 하락했고,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 9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가 하락했으나 원재료와 최종재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고 중간재는 수입이 보합이나 국내출하가 내려 0.1%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 1.8%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 대비 4.7%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0.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9일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예측한 바에 따르면 10월에는 소폭 하락세를 예상한다"며 "농산물 물가는 태풍이나 장마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고 명절 수요도 없어 상승요인이 해소되며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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