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다음 주 나오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미국 GDP가 불가능해 보였던 성장을 반영하며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경제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GDP는 오는 29일 나온다.

'성장률 서프라이즈'는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S롬버드의 스티브 블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대선 결과에)전혀 의미가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그는 '내가 말한 대로 V자 회복을 보인다'고 말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CNBC는 "3분기 미국 경제는 거의 400만개의 일자리를 되찾았다"며 "주택 매매와 건설업 신뢰도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으며 9월 소매판매는 월가 추정치의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업 경영진도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콘퍼런스보드의 지난 9월 최고경영자(CEO) 설문에서 경기 여건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4%로, 전월 45%에서 크게 뛰었다. 응답자의 70%는 경기 여건이 지난 12개월 전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64%는 향후 6개월간 경기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악화할 것이라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다만,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안감이 남아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블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의 성장 모멘텀을 어떻게 계속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며 "4분기에 30%의 성장을 보이지 못할 것이란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활동 제약이 여전하기에 현재 잠재 GDP 수준도 더 낮게 제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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