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시장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너무 일찍 반영했을 수 있다고 JP모건이 지적했다.

20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은 대선 도박시장에서 바이든의 우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대선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몇 주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에 계속 우위를 나타내자 많은 기업들은 내년 경기부양, 조세정책, 의회 구성 등에 대한 전망치를 재조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에서 맹추격하면서 바이든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BI는 두 후보의 격차 축소는 대선 혼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미 경합주에서 격차가 근소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니콜라스 패니거트조글로를 비롯한 JP모건의 전략가들은 혼란스러운 대선 결과가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꺾을 것이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싹쓸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JP모건은 바이든의 우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의회 분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의회가 분열되면 경기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JP모건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다소 취약함을 나타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의 약 40%를 주식에 배분할 것을 권고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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