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셰일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가 파슬리 에너지를 45억달러(약 5조1천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WSJ은 최근 에너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을 견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파이오니어는 미국 셰일 생산지인 퍼미언 분지 내 최대 생산업체라는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파이오니어의 스캇 셰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탈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독립 석유·가스 생산업체로 살아남으려면 기업의 규모와 스케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미국 메이저 석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가 셰일업체 콘초 리소시스를 9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데본 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밝혔고, 7월에는 셰브론이 노블 에너지를 5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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