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전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3분기 단기사채는 총 238조6천억원 규모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17.4% 줄어들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7.6% 늘어난 수치다.

일반 단기사채는 186조8천억원, 유동화 단기사채는 51조8천억원씩 발행됐다.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8%, 5.9%씩 늘어났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3억6천790만달러 발행되며 직전 분기보다 4.1%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이 238조원으로 전체 발행의 99.7%를 차지했다. 3개월 이내 만기로 발행할 시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규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예탁원은 덧붙였다.

7일 이내 초단기물은 142조2천억원, 8일~3개월 이내 만기물은 95조8천억원씩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 발행이 221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7% 증가했다. A2등급 이하 발행은 17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 줄어들었다.

예탁원은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의 대부분을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전체의 51.8%인 123조5천억원 발행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유동화회사는 21.7%인 51조8천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은 17.2%인 41조원을 발행했다. 일반 기업 및 공기업에서는 22조3천억원 발행해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써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 및 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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