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조3천억 원 차입 예정"..IPO 전 경영진 교육 필요

"모기업 헝다 채무, 약 142조 원..절반 12개월 내 상환 도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심각한 채무 부담에 허덕여온 중국 헝다 그룹 산하 헝다 신에너지차(NEV)가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2차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홍콩에 상장하고 있는 헝다 NEV가 지난달 15억5천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20일 마감 가격 기준으로 차입액이 364억 홍콩달러(약 5조3천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헝다 그룹 채무가 지난 6월 말 기준 8천355억 위안(약 142조6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47.4%가량이 12개월 안에 상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헝다 그룹 채무는 지난해 말에는 약 8천억 위안이었던 것으로 비교됐다.

SCMP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스타 마켓행이 이어져 왔다면서, 홍콩에 상장한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 기업으로 스웨덴 볼보를 소유한 그리 차가 스타 마켓을 운영하는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지난달 2차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또 전기차 스타트업 WM 모터 테크놀로지도 지난주 스타 마켓 상장을 위한 의무 사항인 기업 공개 전 교육(pre-listing tutoring) 절차에 들어갔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헝다 NEV도 경영진이 스타 마켓 2차 상장에 앞서 통상적으로 3~12개월이 소요되는 기업 공개 전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헝다 NEV는 지난달 중순 텐센트와 세쿼이아 캐피털, 윈펑 펀드 및 디디추싱 등으로부터 40억 홍콩달러를 신규 차입했다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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