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은행간 거래에서 위안화 가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와 최근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2% 내린 6.6781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2018년 7월 16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은행 간 거래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117위안 하락한 6.6818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6699위안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6.6602위안까지 떨어져 2018년 7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절상됐다는 뜻이다

오전 11시4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8% 하락한 6.6531위안에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주요국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올해 플러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안화도 추가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은행의 심모시옹 전략가는 20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위안화 추가 절상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는 반등하고 있으며 팬데믹은 통제됐다. 중국의 전반적인 회복세는 미국과 유럽의 느린 성장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이내에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55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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