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형 SUV로 유명했던 허머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 픽업트럭으로 시장에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GM은 지난 20일 저녁 신형 전기 픽업트럭 허머를 공개하며 10년 만에 시장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허머는 거친 야외에서 거침없이 달리는 대형 SUV로 명성이 높았지만, 연료 소모량이 많다는 점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GM이 새로 선보인 허머는 SUV가 아닌 전기 픽업트럭으로 휘발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힘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독자 브랜드가 아닌 GMC 허머로 시장에 출시되며 사륜구동에 3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1천마력의 힘을 낸다.

GM의 뷰익과 GMC 브랜드의 헤드인 던컨 알프레드는 전기차 허머가 시장에 시판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른 트럭에는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는데 사륜구동 시스템은 전진, 후진 외에 좁은 공간에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도록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주요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GM의 슈퍼 크루즈 기술도 최신 버전을 적용했다.

GM에 따르면 3 초안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 시 35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내년 가을에 스페셜 '에디션1'이 11만2천595달러 가격에 처음 출시된다.

이후 좀 더 저렴한 10만달러 버전이 나올 예정이며 2024년에는 2개의 모터를 갖춘 버전이 8만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알프레드 헤드는 전기차 허머 개발에 든 기간은 2년으로 GM의 역사상 가장 짧다. 보통 구상에서 개발까지 5년 정도가 소요된다.

GM은 SUV보다 픽업트럭으로 명성이 높기 때문에 허머 복귀작을 픽업트럭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SUV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알프레드 헤드는 "SUV도 있을 것이다. 잘 지켜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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