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아마존·애플·페이스북 올해 추이 비교. 출처:팩트셋>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나스닥지수를 대표하는 'FAANG' 중 하나인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지수보다 부진해 눈길을 끈다.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주가가 반영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들어 14% 올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28%)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페이스북(29%), 애플(58%), 아마존(73%)과 비교해도 저조한 성적표다.

네 종목 중 주가(밸류에이션)도 알파벳이 가장 저렴했다.

알파벳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로 나스닥지수 평균 PER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알파벳 주가 부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광고 매출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했다.

같은 날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며 11개 주 검찰총장과 공동으로 소송을 걸었다. 법무부는 그간 미국 검색시장을 장악한 구글을 겨냥해 반독점 조사를 벌여왔다.

미국에서 대형 기술기업의 반독점 행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7월엔 구글·페이스북·아마존·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반독점 청문회로 불려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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