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FO "전지 분사로 주주가치 증대될 것 믿어 의심치 않아"(종합)
LG화학 CFO "전지 분사로 주주가치 증대될 것 믿어 의심치 않아"(종합)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0.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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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지 사업 매출 30조원·영업이익률 한자릿수 이상 목표"

"코나 화재 원인 규명되지 않아…충당금 거론하기 일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화학은 전지 부문의 분사로 중장기적으로 회사 가치가 상승하고 주주가치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사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의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충당금 규모를 언급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EO)인 차동석 부사장은 2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분사로 LG화학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주주 가치도 증대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차 부사장은 "분사를 발표한 후 시장에서 여러 우려와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부 오해도 있고 저희가 명확하게 소통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지 사업을 비롯한 각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와 체계를 갖추고자 전지 사업 분사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며 "분사를 통해 전지 사업에 최적화된 별도 조직을 구성해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및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갖춰 구조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전지 사업을 100% 자회사 형태로 분할하면 보다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 확대를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굳건히 할 수 있다"며 "다른 사업 부문도 자체 창출되는 캐시플로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극대화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차 부사장은 "우려되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도 중장기적인 회사 가치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고 성원해달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또 "현재 코나 EV 화재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나 EV 리콜에 따른 충당금 규모나 현대차와의 리콜 비용 분담 비율을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매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충당금으로 쌓고 있고, 이미 상당 규모로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콜 결정 이후 고객사인 현대차와 공동 테스트를 구성해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 부문 매출과 관련해서는 "내년 매출은 18조원대 중반,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024년에는 매출액 3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 후반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유럽이 환경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기존 환경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로드맵에 대해서는 "리튬황 전지는 오는 2024년 이후를 상용화 시점으로 본다"면서도 "현재 사이클 라이프에 대한 성능이 목표만큼 안 돼 틈새시장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전지는 리튬황 배터리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는 2026~2027년까지는 테스트할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며, 2028~2030년 정도를 상용화 시점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혁신 전지 기술개발에는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이 따라올 수밖에 없어 단정적으로 상용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리튬황 전지는 전고체 전지보다는 상용화에 가깝게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지속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LG화학은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는 내년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증설 물량도 거의 없다"며 "폴리염화비닐(PVC)도 당분간 글로벌 증설 물량이 적어 경쟁력이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 "PVC는 자사의 품질이 우수해 3~4% 정도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며 "저유가로 원가에서도 6% 이상의 우위를 갖고 있다"고 했다.

LG화학은 이어 "양극재 사업을 2025년 매출액 4조원 이상으로 육성하고, 생산량도 2020년 4만t에서 2025년에는 17만t으로 늘리려 한다"며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GM, 폭스바겐 등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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