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토지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한국공항은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304-22 소재 토지 및 건물을 태극건설에 200억원에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공항은 항공사 지상조업사로, 항공기 유도 및 견인, 화물과 승객 수하물 상·하역, 항공기 내·외부청소, 지상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한국공항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제주도 토지를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은 22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개월 이내로 토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공항은 광산사업 부문 영업도 석회석 채광이 종료됐고, 채광지 산지복구공사 추진에 따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한국공항의 지분 59.54%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올해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천억원 가량을 지원받고,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9천906억원에 매각하고 보유중인 서울 송현동 부지도 매각을 추진하면서 자구안을 실행하고 있으나,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 공원화 및 강제 수용 의지 표명에 따라 매각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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