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48시간이 모자라
<강수지의 외환분석> 48시간이 모자라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10.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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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며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동향을 살필 전망이다.

이날도 무엇보다 장중 위안화 움직임에 주요하게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도 하락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외환시장의 심리가 이미 하락세로 기운 가운데 중국이나 국내 외환 당국이 환율 지지선을 어디까지 보느냐에 따라 하단이 결정될 것이다.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여부를 둘러싼 잡음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말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은 이틀 동안 어떤 형태의 합의가 이뤄질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아직 견해차가 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협상 시한도 촉박해 원칙적 합의안 발표에 머물 수 있다.

달러화 가치는 92.4선까지 하락했으나 92.6선으로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대선 전 타결 기대는 약해졌지만, 아직 극적 타결 기대가 남은 데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국엔 협상에 이를 것이란 심리에 여전히 기대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당초 대선 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20일을 넘겨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대화를 이어갔지만,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견이 있지만, 실제로 기술적인 언어가 나오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주말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며 백악관과 대척했다.

부양책이 합의에 이른 후에도 상원에서 통과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선 후에야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다.

엇갈린 기대에 미 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97포인트(0.35%) 하락한 28,210.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28%) 떨어진 11,484.69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움직임이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6.62위안대로 저점을 낮추며 초강세를 나타냈지만, 간밤에는 6.64위안대로 낙폭을 소폭 되돌렸다.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달러 약세 전망에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세는 급하게 나오는 반면, 결제수요는 미뤄지고 있다.

한편, 이날은 9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이 발표된다.

9월부터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박스권을 깨고 하락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쌓인 네고물량 등이 줄었을지 확인해봐야 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3.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90원) 대비 1.8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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