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일부 전문가들이 주식 강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주가가 뛸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제프리 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증시가 고점을 새로 썼다며 주식의 놀라운 회복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선제적인 매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수익을 비교해보면 주식을 대체할 투자 자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은퇴 자금과 자녀 학자금 마련 등을 위해 돈을 불리고자 할 때 마땅한 대안이 없어 주식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실제로 다양한 정치 지형 속에서도 주가는 줄곧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악관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상원과 하원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나눠 가진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평균 13.6%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이고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한 경우 S&P 지수 상승률이 4.9%로 가장 낮았으나 여전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P 지수는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차지한 경우 12.9% 뛰었고 민주당이 모든 권력 기관을 장악했을 땐 9.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치 지형별 S&P 지수 상승률>

스트래티가스의 대니얼 클리프턴 정치 리서치 헤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산업과 인프라, 재생 에너지, 기술 관련 주식이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으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 부양책 부재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클리프턴 헤드는 법인세 부담 증가와 규제 강화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나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세율 인상 확률은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방위 산업, 금융 등과 같은 업종이 대폭 뛸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수익을 낼 기회가 많다고 진단했다.

한편, CNBC 조사에서 응답자의 37%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쳤고 20%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했다.

대다수 응답자는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는 의회 구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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