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9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감소로 돌아섰다.

일부 기업이 외화예금에서 결제자금을 썼고, 증권사도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해 외화예금에서 자금을 빼 해외 계좌에 미리 이체한 영향을 받았다.

22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0년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거주자외화예금은 854억5천만 달러로 전달 보다 30억9천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그동안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9월 중 처음 감소한 셈이다.

달러화 예금이 31억2천만 달러 줄었고, 유로화 예금도 2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 증권사의 해외 자금 예치 등으로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도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752억3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22억4천만 달러 감소했고, 외은 지점은 102억2천만 달러로 8억5천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75억3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억6천만 달러 줄었다. 개인 예금은 179억2천만 달러로 3억7천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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