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강세 전환 시도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10원 상승한 1,13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반등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1.60원 오른 1,13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난 가운데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1,134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7선으로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65위안대로 레벨을 높였으나 이후 6.64위안대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역외 매도세가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폭을 줄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재차 1,132원 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340선대로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며 2,360선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는 가운데 1,130원대 지지선이 유지되며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역외 매도세가 꾸준한 만큼 1,120원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1,130원대 초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에는 당국의 개입 여부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시작 전 아시아 통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장 초반 수차례 반등 시도가 있었다"면서도 "장중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매도가 꾸준한 것 같다"며 "1,130원대를 지지하면서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직은 1,130원대 초중반에서 관망세를 나타내며 등락하는 모습이다"며 "저점 인식이 강한 것 같은데 역외 매도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크게 오르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1.60원 오른 1,13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34.80원, 저점은 1,132.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6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2엔 상승한 104.6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1달러 내린 1.184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2.1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3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