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가 1997년 IMF 사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보다 월등히 더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성장률 둔화와 국가채무 증가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류성걸 국민의 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실질 GDP 성장률이 IMF, 금융위기 이후 최저라고 하는데, 코로나19는 IMF와 금융위기보다 월등히 더 큰 충격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는 100년에 한 번 오는 위기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거 통계와 현재 통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면서 국가 채무가 늘어나는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속 재정이 제 역할을 하며 국가채무가 늘어났다"며 "이는 글로벌 차원에서 같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