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는 실은 "스테로이드 같은 회복"이라고 JP모건자산운용이 진단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자산운용 수석글로벌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V자형 회복처럼 보이는 것을 봤지만 사실 방해받은 V자, 절반 짜리 V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켈리 전략가는 재정부양책 '약발'이 떨어지면 경제 성장세도 다시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회복 같아 보이지만 실제론 스테로이드 같은 회복이다"며 "재정부양책이란 스테로이드가 없어지면 경제가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4분기 성장 둔화를 경고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위기로 사라진 일자리 중 절반이 다시 창출됐지만, 팬데믹으로 멈춰선 산업이 다시 굴러가기 전까진 고용회복이 "굼벵이 같을 것"이라고 켈리 전략가는 분석했다.

일자리 약 1천140만개가 돌아왔고, 실업률이 7.9%까지 내렸지만, 그는 "건강한 회복을 위해선 팬데믹을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시장 관심이 쏠린 부양책에 대해서는 "부양책은 어찌 됐든 나올 것이다. 부양책이 향후 2주 내로 나오느냐에 사람들이 집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과 민주당 하원의원 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라며 "선거 뒤에 부양책 패키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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