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2일 유럽증시는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4시 18분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1.10% 하락한 3,145.6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3분 영국의 FTSE100지수는 0.66% 내린 5,738.59를, 독일의 DAX 30지수는 1.24% 떨어진 12,401.7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4,811.63으로 0.87% 하락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부양책에 합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대선 전 합의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CNBC는 글로벌 시장이 미국 부양책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며, 내달 3일로 예정된 대선 이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시간이 바닥나고 있다며, 전면적인 부양책을 처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불능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계속 유럽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에 23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중 가장 엄격한 '매우 높음'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체코도 강력한 제한 조치를 도입했고, 스위스와 벨기에도 봉쇄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유럽 증시 투자심리를 저해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1.7과 시장 예상치인 -3.0을 밑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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