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경기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 하락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52포인트(0.38%) 하락한 3,312.5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00포인트(0.49%) 밀린 2,243.24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한때 1%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줄인 채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는 데 이번에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가 5% 내외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한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도 "부양책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대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팬데믹 기간 기업과 기타 운영에서 어떤 법적 보호를 제공할 것인지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의 언론사 6곳을 추가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인력과 자산을 미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이 뒤따른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와 농산물 관련주가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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