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2차 확산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로 인한 국가별 영향은 첫번째 확산 때와는 다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8월 말~9월 초 이후 모두 가파른 감염자수 증가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독일은 최근 들어서야 감염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22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데이비드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생각에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우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과 달리 마스크 착용과 테스트 및 감염자 추적 효율성에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전날 기준 100만명이 넘는 확진자수가 발생했고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44만9천명, 39만8천명의 일간 확진자수가 발생했다.

이 속도는 더 빨라지는 추세다.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지만 이것을 수치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네덜란드에서 마스크 착용과 벌금이 가장 느슨하다"면서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확진자수 증가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가장 엄격하고 높은 벌금을 부과하고 있고 이탈리아 내에서 2차 확산은 가장 적다"고 말했다.

다만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낮은 숫자는 단지 시간상 다른 국가 대비 2~3주 뒤처지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확진자수의 급격한 증가세를 고려할 때 상황은 빠르게 바뀔 수 있고 이 두 국가에서도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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