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가 내년 공급 부족, 달러 약세, 물가 상승 위협 등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S&P의 골드만삭스 원자재 지수 수익률이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프리 큐리 이사가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리서치 팀은 보고서에서 "금속과 농업 관련 비 에너지 원자재들의 경우 타이트한 공급과 안 좋은 날씨 등으로 인해 중국 내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원유보다 금속 및 농업 관련 원자재들의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면서 "재고 부족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사이클에서 재고가 벌써 줄어드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는 2021년 원자재 시장이 구조적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제트연료 수요 역시 내년 여름까지 하루 39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 약세와 물가 상승 위협도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 이유로 꼽혔다.

골드만삭스 전문가들은 "역사적인 재정 부양책과 계속되는 낮은 금리로 인해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제시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물가 헤지 수단으로 원자재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금이 특히 헤지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고 올해 가격은 26%나 올랐다"면서 "2021년에는 금값이 평균 2천3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 역시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예일대의 스테븐 로치 연구원은 "달러는 2021년 말까지 3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원자재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연구원들은 "구리만 봤을 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수요가 향후 5년간 매년 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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