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엔비디아, 어부지리".."5G-자율 주행 등 신사업 계속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인텔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와 사물인터넷(IoT) 수요 감소 탓에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외신이 23일 전한 바로는 인텔은 3분기 수익이 한 해 전보다 29% 감소한 43억 달러로 발표됐다. 분기 매출은 183억 달러로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은 50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팩트셋이 전한 시장 기대치 62억1천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인텔은 지난 7월 생산 지체로 차세대 제품 출시가 6개월여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음을 외신은 상기시켰다.

그 바람에 주요 경쟁사로 위탁 생산에 의존해온 AMD와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와 PC부문에서 '어부지리'를 본 것으로 외신이 분석했다.

AMD의 경우 올해 초 이 부문 시장 점유율이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인텔은 그러나 미 애리조나주 10㎚ 라인이 100% 가동에 도달함에 따라 올해 공급이 지난 1월 예상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수요는 이전 2분기 연속 성장한 후 팬데믹 여파로 47% 감소로 반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텔은 그러나 일회성 아이템을 제외한 3분기 수익은 주당 1.11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현 4분기 매출이 17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인텔은 낸드 사업부를 SK 하이닉스에 90억 달러에 매각기로 합의한 것으로 갓 발표됐다. 인텔은 5G와 자율 주행 부문 등 신규 성장 부문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주식은 22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8%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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