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 등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17%) 상승한 2,358.98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실업 및 주택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고 부양책 관련 기대도 강해져 코스피가 영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5천 명 줄어든 78

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7만5천 명을 밑돈다.

또 9월 기존주택 판매가 9.4% 늘어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시장 전망치는 6.2% 증가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고 언급하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수출 위축 가능성과 원화 강세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7%) 하락한 4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상승한 1,13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89억, 216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리나 개장 초반과 달리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08% 내렸다.

네이버와 LG화학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이 3.8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INDEX 모닝스타싱가포르리츠채권혼합이 1.5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이 1.10%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전기 및 가스 업종이 0.91%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51%) 상승한 816.83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재료가 반복되고 있어 상승 탄력이 유지될진 더 지켜봐야겠고 당분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결과가 중요하겠으나 환율 흐름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정부 구두 개입 이후 달러-원 하락세는 멈췄으나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출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 강세는 4분기 기업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에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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