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부동산도 유동성 잔치…3분기 거래액 급증
상업 부동산도 유동성 잔치…3분기 거래액 급증
  • 이효지 기자
  • 승인 2020.10.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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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안정적인 국내 시장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3분기 상업 부동산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23일 부동산 컨설팅기업 CBRE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상업 부동산 시장 총 투자 규모는 6조2천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0% 늘었다.

분당권역까지 포함한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집계에서는 3분기에만 총 32건 4조8천억원어치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3분기 누적으로는 약 9조8천억원이 거래돼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상업 부동산 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대형 거래가 부족했고 투자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위축됐지만 3분기 들어 강한 반등세다.

저금리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국내 시장이 안전하다는 판단으로 국내 상업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 앞 SG타워, 센터포인트 돈의문이 준공 전 선매각됐고 도심권(CBD)에서 파인애비뉴 A동, 신한 L타워, CJ제일제당센터, 두산타워 등의 매각이 완료됐다.

단위면적(3.3㎡)당 평균 거래액도 크게 올랐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내 A급 오피스 빌딩의 단위면적당 평균 거래금액은 2천80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올라 역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한 L타워가 3.3㎡당 3천만원에 매각되며 CBD에서 단위면적당 3천만원 시대를 열었고 강남권(GBD)에 위치한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3.3㎡당 3천407만원에 거래되며 다른 권역과의 격차를 벌렸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저금리 기조 아래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제한된 데다 호텔, 대형마트 등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리테일 쪽 선호도가 떨어지며 오피스 빌딩으로 수요가 쏠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정적 수익이 뒷받침되는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빌딩이 연내 딜클로징을 목표로 협의 중이며 더피나클강남(구 POBA강남타워)도 3.3㎡당 3천200만원 수준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수 CBRE 코리아 대표는 "연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를 고려할 때 올해 총 거래 규모는 지난 2018년 수준인 13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11.3%로 전분기 대비 3.3%p 상승했다.





파크원, KB국민은행 신사옥 등 여의도권에 대형 오피스가 다수 공급된 영향으로, 강남권은 법무법인들이 이탈하면서 생긴 공실을 넥슨코리아, 111% 등 IT업체들이 메우면서 공실률이 2.5%에 그쳤다.

올해 공급이 많아 단기적인 공실률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독일 자산운용사인 DWS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와 맞물려 올해 공급 물량이 급증해 단기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축 빌딩으로의 이전 수요 등으로 임차인 확보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공실률은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센터포인트 돈의문에는 대림산업이 이전할 예정이며 그랜드센트럴(구 SG타워)도 대우조선해양 등과 임대차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은 "CBD의 경우 2021년 이후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이 인천으로 이전하는 2023년까지는 공실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GBD는 제한된 공급과 IT업계의 꾸준한 수요로 하반기에 안정적인 공실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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