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에 대해 7%나 오르면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달러-위안이 6.66위안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균형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는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개입은 중단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인민은행이 생각하는 위안화 가치의 새로운 적정 레벨이 어느 수준인지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 없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날 리서치 노트를 통해 위안화 환율의 단기 상단이 6.5위안이며 달러화의 저점은 7위안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22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6556위안으로 제시해 2018년 7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전날 은행간 야간 거래에서 6.6502위안까지 떨어진 것보다는 고시 환율을 높게 책정했다.

개발연구센터(DRC) 금융연구소의 천다오푸 부주임은 "위안화는 가까운 미래에 지속적인 절상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 불안을 고려할 때 위안화 절상이 추세라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교통은행의 관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환율이 균형 잡힌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오버슈팅 가능성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 통계국장을 지낸 바 있는 성송청은 중국 정부가 단기적인 자금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순수한 변동환율제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면서 "사실상 많은 선진국들 역시 필요할 때 외환시장에 개입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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