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에 선제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피오이드란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가 겪는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다. 북미 지역에서 마약 대용으로 확산해 사회문제가 됐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제약사,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미국 법무부와 마약단속국(DEA)이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규제, 시행 결함 때문에 회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널은 월마트가 환자의 주의를 환기해야 하는 처방전을 발급했다는 정부의 주장이 민사 소송을 제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에서 확인받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5천곳 이상의 점포 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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