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3.20원 오른 1,13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전일보다 2.10원 오른 1,1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92.9선 후반에서 등락했다.

미국 대선 전 부양책 타결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럽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달러 강세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간밤 6.67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미 증시 강세에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했으나 아직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부총리 발언도 있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하락세를 이끌던 역외 숏 포지션들이 저점을 더 낮추긴 부담스럽다고 인식하는 듯하다"며 "낙폭을 되돌리거나 분위기를 보면서 1,13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와 원화의 강세 추세가 주춤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9엔 하락한 104.84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04달러 내린 1.1797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2.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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