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25억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61.6%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증권사 9곳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지난 2분기처럼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수주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1조8천921억원으로 올해 연간 수주 목표 25조1천억원의 약 87.2%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전년 말 대비 16.4% 증가한 65조5천62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8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저유가 기조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구조는 견고한 상태를 유지했다.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14.7%포인트 증가한 209.2%,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108.2%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5천436억원, 순현금은 2조9천79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속되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미래 신 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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