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전략 세계시장 겨냥…美 주도권 넘어갈까
中 전기차 전략 세계시장 겨냥…美 주도권 넘어갈까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0.10.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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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경쟁기업을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9월 들어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N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하는 등 기록을 세우고 있다.

테슬라 역시 중국 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유럽에 수출하려 계획하고 있다.

UBS에 따르면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배경은 세계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CATL과 BYD로 설명할 수 있다. UBS는 세계 6대 메이저 배터리 생산업체가 모두 아시아에 있다고 말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1일 공개한 노트에서 "향후 5년 내 중국이 전기차 공급사슬에서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자재비가 해외 시장보다 낮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점이 지속할 수 있다면 중국은 자국 바깥의 경쟁자에 대해 비용의 이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UBS는 CATL이 유럽 내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시장 점유율을 2019년 2%에서 2025년 14%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IHS마킷의 부회장인 다니엘 야르긴은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의 리더십은 세계시장의 리더십을 쥐게 할 것이다"며 "중국에는 전기차가 중요한 것이 명백한데 이것은 석유수요, 오염뿐만 아니라 경쟁력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정말로 전기차에 열광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미국 내 공급망을 가지려는 시도가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국가 사이의 무역 긴장과 떨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 9월 29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 일자리 1천만개,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2018년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자국 내 일자리 6개 중 1개를 책임지고 있으며 소매 판매액의 10%를 차지했다.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다른 징표도 있다.

워싱턴D.C의 SAFE가 펴낸 '세계 운송의 지휘탑'(The Commanding Heights of Global Transport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 건설 중인 142개 리튬 이온 대형공장 중 107개가 중국에, 9개가 미국에 있다.

보고서는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차 제조사들은 향후 10년간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3천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투자의 절반 가량은 중국에서 일어날 것이며 이것은 산업계가 수요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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