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건설이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20~30%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간 5천억원 이상을 재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배당정책의 기준은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이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배당성향은 15~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의 15~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영업이익의 50%는 재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 유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잔여분은 금융비용과 각종 세금 등에 사용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한 배당정책을 지속해서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대건설은 연간 약 5천억원 이상을 재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사업부지와 SOC(사회간접자본) 지분투자, 연구개발, 건설장비, 인력 설비에 투자한다.

수소연료와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사업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설계와 미래기술, 안전인력 등 미래인재에 투자하고 ICT 융·복합, 스마트 건설 기술도 확대한다.

IoT(사물인터넷) 안전기술 도입과 안전점검 전담 조직 및 안전관리비용도 확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나온 것"이라며 "여러 배당방안을 검토한 결과,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배당 예측이 용이한 실적연계방식의 배당정책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정책은 향후 경영환경과 제반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