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급기야는 미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의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을 상대로 평화적 권력 이양을 강조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평화롭고 안정적인 권력 이양은, 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이든 아니면 새로운 정부이든, 독립 국가 미국의 244년 역사의 상징이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의 CEO가 민주주의 초석 중 하나인 평화적 정권교체를 지지한다고 강조할 필요를 느낀 것은 이번 선거가 얼마나 이전과 다른지를 보여준다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월가는 선거 이후의 혼란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해 근거 없는 의문을 제기하며 반복해서 선거가 조작됐다고 말하고 있고 때때로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대한 약속을 거부했다.

다이먼 CEO는 메모에서 "정부의 연속성을 축하하고 준수하는 우리의 긴 역사는 존중해야 하는 강력한 상징 중 하나"라며 "많은 열정과 강력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선거의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존중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책임이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힘이다"고 강조했다.

RBC캐피탈마켓의 조사에 따르면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는 월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게는 경제와 펜데믹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는 걱정거리다.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선거 이후 권력 이양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최근 직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 투표 시간이 업무 전후로 투표할 상황이 되지 않는 경우 선거일 당일 최대 4시간까지 유급휴무를 제공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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