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향후 5개년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인 5중 전회 개최를 앞두고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50포인트(1.04%) 하락한 3,278.0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2.68포인트(1.90%) 밀린 2,200.56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 중반께 약세로 돌아서 막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다음 주 26~29일 예정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 전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이번에는 5개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가 5% 내외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과 내달 초로 예정된 미국의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하는 고무에 대한 반덤핑 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들 국가에서 생산하는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에 대해 최대 222%의 보증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부양책 협상 낙관론을 띄었다.

펠로시 의장은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면서 "진지한 시도이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7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은 500억위안으로 200억위안의 유동성이 순공급됐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업종과 농산물관련주가 3%가량의 낙폭을 보이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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